부산 여행하면 역시 광안리, 해운대지만 로컬을 찾아 돌아다니는 재미도 있다는 걸 발견하고 동선을 바꿔봤습니다!
그 다음으로 해운대와 광안리를 즐겨도 늦지 않으니 제가 짜본 두 번째 부산 여행부터 동선으로 여행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감천문화마을의 골목길, 자갈치시장의 신선한 회, 광안리의 야경, 해리단길의 카페 골목. 이 코스가 부산의 진짜 매력이라는 걸 그때 알았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부산 여행 1박 2일, 해운대 말고 이 동선으로 추천드립니다!로 부산 여행 시작해보세요!

① 부산 1박 2일 추천 동선 — 이 순서로 도전!
누구나 부산 여행의 첫번째로 해운대를 넣는데.. 바로 그게 저였어요!
근데 여름 성수기 해운대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바다를 즐기기보다 사람을 피하는 데 집중하게 됩니다. 두 번째 부산 여행부터 동선을 완전히 바꿨는데 그게 훨씬 좋았어요. 부산은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이 주요 명소를 연결하고 있어서 렌터카 없이도 충분히 여행할 수 있습니다. 1일차는 서쪽 부산을 중심으로 잡고, 2일차를 동쪽 해운대 쪽으로 이동하는 방식이 역주행 없이 가장 효율적인 동선이에요.
1일차 동선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오전 10시에 감천문화마을에서 시작해서 골목 구경과 사진 촬영을 하고, 오후 12시에 자갈치시장으로 이동해서 회 한 접시로 점심을 즐깁니다. 감천문화마을에서 자갈치시장까지는 도보로 이동이 가능해서 편리합니다. 오후 2시에는 자갈치시장 바로 근처에 있는 국제시장과 깡통시장을 걸어서 돌아보면서 길거리 먹거리를 즐깁니다. 오후 4시에는 버스를 타고 송도해수욕장으로 이동해서 바다 위 유리 다리인 스카이워크를 체험하고, 저녁에는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광안대교 야경을 감상합니다. 광안리 야경은 밤 9시 이후가 가장 선명합니다. 광안대교 조명이 바다에 반사되는 장면은 부산에서 꼭 봐야 할 풍경 중 하나예요.
2일차는 동쪽 부산인 해운대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사람이 몰리기 전인 오전 9시에 해운대 해변을 산책하면 성수기에도 여유로운 해운대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오전 10시 30분쯤 해운대 골목인 해리단길로 이동해서 감성 카페 투어를 즐기고, 점심 식사 후 오후 2시쯤 부산역에서 귀경하면 저녁에 서울로 돌아올 수 있어요. 부산 지하철 1일 교통카드를 구매하면 이동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지하철역마다 관광 안내소가 있어서 현장 정보도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부산역에서 시작하는 경우라면 남포동 방향으로 먼저 이동한 뒤 감천문화마을로 올라가는 순서도 좋습니다. 지하철 1호선 토성역에서 마을버스를 타면 감천문화마을 입구까지 바로 연결됩니다.
② 꼭 가야 할 명소 — 각각의 매력과 실전 팁
감천문화마을 — 올라가는 수고가 아깝지 않습니다
태극도라는 종교 신앙촌이 예술 마을로 변신한 곳입니다. 산 경사면에 색색의 집들이 층층이 쌓인 독특한 풍경 때문에 부산의 산토리니라고도 불려요. 미로 같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벽화와 조형물이 곳곳에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가장 좋은 뷰를 볼 수 있는 포인트는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인데, 올라가는 게 좀 힘들지만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그 수고를 충분히 보상해줍니다. 위치는 부산 사하구 감내2로 203이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마을 안내 지도를 2,000원에 구매하면 주요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돌아볼 수 있어요. 주말 오후에는 관광객이 몰리기 때문에 오전 이른 시간에 방문하면 골목 사진을 훨씬 여유롭게 찍을 수 있습니다.
자갈치시장 — 부산 왔으면 여기서 회 한 접시
부산 중구 자갈치해안로 52에 위치한 부산 대표 어시장입니다. 시장 건물 2층 식당가에서 갓 잡아온 신선한 회를 먹을 수 있는데, 서울 횟집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양도 많습니다. 우럭, 광어, 도다리 같은 제철 생선을 메뉴판에서 선택하면 즉석에서 손질해서 내어줍니다. 시장 건물 1층에서는 생선, 건어물, 해산물을 판매하는 상인들을 구경하는 것도 볼거리예요. 매일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점심 시간대에는 줄이 생기기 때문에 오전 11시 30분 이전이나 오후 1시 30분 이후에 방문하는 게 좋습니다. 자갈치시장 바로 근처에 국제시장과 깡통시장이 있어서 식사 후 걸어서 이동하기 편리합니다.
광안리 해수욕장 — 야경만으로 충분히 갈 이유가 됩니다
해운대보다 덜 알려진 것 같지만 야경만큼은 광안리가 부산 최고입니다. 해변 바로 앞에 광안대교가 위치해 있어서 밤에 대교 조명이 켜지면 바다에 반사되는 풍경이 압권이에요. 광안대교는 길이 7.4km의 복층 교량으로 야간에는 다양한 색상의 조명이 교량 전체를 물들입니다. 해변을 따라 카페와 음식점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서 저녁 식사 후 여유롭게 산책하기에도 좋습니다. 위치는 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 219이며 지하철 2호선 광안역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합니다.
③ 교통·숙소·예산 정리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방법은 KTX와 고속버스가 있습니다. KTX를 이용하면 서울역에서 출발해 부산역까지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고속버스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나 센트럴시티에서 출발하며 약 4~5시간이 걸려요. 시간이 중요하다면 KTX, 비용을 아끼고 싶다면 고속버스를 선택하면 됩니다. 부산역에서 감천문화마을까지는 지하철 1호선을 타고 토성역에서 내린 뒤 버스나 택시로 이동하면 됩니다. 자갈치시장은 지하철 1호선 자갈치역에서 도보 5분 거리이고, 광안리는 지하철 2호선 광안역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합니다. 해운대는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예요.
숙소는 광안리 또는 해운대 근처에 잡는 것이 좋습니다. 광안리 숙소에 머물면 1일차 야경을 숙소 근처에서 즐기고 2일차 아침에 해운대로 이동하는 흐름이 자연스럽습니다. 두 곳 모두 지하철 접근성이 좋고 주변에 편의 시설이 많아서 1박 2일 여행 베이스캠프로 적합해요. 숙소 예약은 성수기 기준 2~3주 전에 하는 게 좋으며, 주말에는 금액이 크게 오르기 때문에 가능하면 평일 여행을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해운대 근처 숙소는 가격대가 넓어서 게스트하우스부터 특급 호텔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어요.
1박 2일 예산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KTX 왕복이 약 10만 원, 숙박이 4~8만 원, 식비가 약 5만 원, 입장료와 교통비 등 기타 비용이 약 2만 원으로 1인 기준 총 21~25만 원 내외면 부산 1박 2일을 알차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감천문화마을, 광안리 해변, 해리단길 등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많아서 입장료 부담이 크지 않은 여행지예요. 자갈치시장에서 회를 먹는 비용이 가장 큰 식비 항목이 되는데, 2인 기준 4~6만 원이면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