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가면 역시 중앙시장에서 아바이순대도 먹고 닭강정도 먹지만 설악산 케이블카까지 타는게 낭만을 한도초과까지 채울 수 있는 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 순서를 잘잡아야 모두 구경하고 돌아올 수 있으니 시간 계획을 위한 추천드립니다. 두 번째 속초 여행에서는 순서를 바꿨더니 하루에 시장, 아바이마을, 청초호, 영금정 노을까지 다 즐기고 이튿날 설악산 케이블카도 탈 수 있었어요.
'속초 여행 1박 2일 — 아바이마을부터 설악산 케이블카까지'에서는 그 실패에서 완성한 속초 1박 2일 코스입니다.

① 속초 1박 2일 추천 동선 — 이 순서면 됩니다
속초를 처음 갔을 때 동선을 잘못 잡아서 설악산 케이블카를 못 탔습니다. 오전에 시장과 아바이마을에서 시간을 다 써버리는 바람에 오후에 케이블카 탈 시간이 없었어요. 두 번째 갔을 때는 순서를 바꿨더니 하루에 시장, 아바이마을, 청초호, 영금정 노을까지 다 즐기고 이튿날 설악산 케이블카도 탈 수 있었습니다.
속초는 1박 2일이 딱 맞는 도시예요. 당일치기로 가면 설악산이나 바다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거든요.
1일차 동선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오전 11시에 속초 중앙시장에서 오징어순대와 닭강정으로 점심을 시작합니다. 오후 1시에 갯배를 타고 아바이마을로 건너가서 골목 구경을 합니다. 갯배 요금이 왕복 400원인데, 줄로 배를 당겨서 이동하는 방식이 독특하고 재미있어요. 오후 3시에는 청초호 주변 카페에서 호수 뷰를 즐기며 쉬어갑니다. 오후 5시에 속초 해수욕장과 영금정으로 이동해서 저녁 노을을 감상합니다. 영금정 노을은 속초에서 꼭 봐야 할 풍경 중 하나로 꼽힙니다. 저녁 식사는 속초 중앙시장 근처 횟집이나 해장국 식당에서 마무리하면 됩니다.
2일차는 설악산 케이블카 중심으로 잡습니다. 오전 9시에 설악산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이동해서 권금성까지 왕복 케이블카를 탑니다. 케이블카는 날씨에 따라 운행이 중단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2일차 일정은 맑은 날 오전에 배치하는 게 좋습니다. 설악산 뷰를 충분히 즐기고 내려와서 점심 식사 후 오후 2시쯤 귀경하면 당일 서울에 도착할 수 있어요. 서울에서 속초까지는 동서울터미널에서 고속버스로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배차 간격이 잦아서 시간대 선택이 자유롭고, 고속버스 앱으로 미리 예매하면 편합니다. 속초는 성수기에 숙소와 교통 모두 빠르게 마감되기 때문에 여행 2주 전에는 미리 예약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7~8월 여름 성수기와 단풍 시즌인 10월에는 주말 버스 예매가 금방 마감됩니다.
설악산 케이블카는 날씨가 흐리거나 바람이 강하면 운행이 중단될 수 있으니 날씨 꼭 체크하고 일정에 추가하면 좋고 케이블카를 못보더라도 절에 방문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어요!
방문 전날 날씨 예보를 확인하고, 2일차 아침에 기상 상태를 한 번 더 체크하세요.
② 속초 필수 명소 — 각각의 매력과 현장 팁
속초 중앙시장 아바이순대를 꼭 먹어야하니 방문하는 곳이기도 한 이곳에서 오징어순대 꼭 먹어야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속초 중앙시장(강원 속초시 중앙로147번길 16)은 오징어순대로 가장 유명한 전통시장입니다. 오징어순대는 오징어 몸통 안에 찹쌀, 두부, 당근 같은 재료를 채워 쪄낸 음식인데, 서울이나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속초만의 먹거리예요. 처음 먹어보면 일반 순대와 완전히 다른 맛에 놀라게 됩니다. 오징어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속 재료의 고소함이 잘 어우러져요. 시장 안에서는 닭강정, 고추떡, 튀김 같은 다양한 길거리 음식도 즐길 수 있어서 시장 구경 자체가 먹방 투어가 됩니다.
속초에서도 잘 몰랐던 곳이라고 생각한 이곳 아바이마을 — 갯배 타고 건너는 분단의 흔적 아바이마을(강원 속초시 청호동)은 한국전쟁 때 함경도에서 피난 온 실향민들이 모여 살던 마을입니다. 마을로 들어가려면 갯배를 타야 하는데, 외줄에 배를 달아서 줄을 직접 당겨 이동하는 방식이에요. 타보면 생각보다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왕복 요금이 400원밖에 안 해서 부담도 없어요. 마을 골목을 걷다 보면 함경도 방식으로 만든 아바이순대를 파는 집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드라마 가을동화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어서 드라마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설악산 케이블카 — 등산 없이도 이 뷰를 볼 수 있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권금성 케이블카(강원 속초시 설악산로 1091)는 속초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명소입니다. 해발 862m의 권금성까지 약 10분 만에 올라갈 수 있어서 등산 없이도 설악산의 웅장한 경치를 즐길 수 있어요. 정상에 올라가면 설악산 공룡 능선의 바위 봉우리들이 파노라마로 펼쳐지고, 날씨가 맑은 날에는 속초 시내와 동해 바다까지 보입니다. 케이블카 성인 왕복 요금은 16,000원 내외이며, 운영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주말과 연휴에는 대기 줄이 1시간 이상 생기기 때문에 오전 9~10시 사이에 도착하는 게 좋습니다.
설악산 케이블카 주차장은 무료입니다. 주말에는 주차 공간이 빨리 차니 오전 일찍 도착하는 게 좋습니다.
③ 교통·숙소·예산 정리
서울에서 속초까지 가는 방법은 고속버스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하면 속초까지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배차 간격이 잦아서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하기 쉽고, 고속버스 앱으로 미리 예매하면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어요. KTX는 속초까지 직접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강릉역에서 버스로 환승해야 합니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서울 기준 약 2시간 30분~3시간이 걸리는데, 주말에는 가평이나 홍천 구간에서 정체가 심할 수 있어요.
속초 시내 이동은 시내버스로 대부분 커버됩니다. 설악산 케이블카 승강장까지는 시내버스 7번을 이용할 수 있고, 택시를 이용해도 속초는 작은 도시라 이동 비용이 크지 않습니다. 숙소는 속초 해수욕장 근처나 청초호 주변에 잡는 것이 이동 면에서 편리합니다. 속초 해수욕장 근처에 숙소를 잡으면 1일차 저녁에 영금정 노을을 걸어서 볼 수 있고, 아침에 바다 산책도 가능해요. 청초호 근처 숙소는 호수 뷰를 즐길 수 있어서 감성 여행을 원하는 분들에게 인기 있습니다. 성수기인 7~8월에는 숙소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기 때문에 2~3주 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성수기에는 당일이나 하루 전 예약도 가능하고 가격도 저렴해요.
1박 2일 예산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교통비 왕복이 약 4~5만 원, 숙박이 4~7만 원, 식비가 3만 원, 케이블카 요금과 기타 비용이 2만 원 내외로 1인 기준 총 13~17만 원이면 속초 1박 2일을 알차게 즐길 수 있습니다. 속초는 부산이나 제주에 비해 비용 부담이 적으면서 동해 바다와 설악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강원도의 숨겨진 여행지예요. 설악산 케이블카와 아바이마을 갯배 체험은 속초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기 때문에, 두 가지 모두 일정에 넣는 것을 권장합니다.
설악산이 주는 장관도 경험하고 갯배까지 볼 수 있는 속초!
설악산 케이블카와 아바이마을 갯배 체험은 속초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입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하나를 빼야 한다면 케이블카를 우선으로 선택하세요.
마무리하자면 속초는 부산이나 제주보다 비용 부담이 적으면서 동해 바다가 주는 탁트인 시원함과 산이 주는 깨끗한 공기를 한번에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성된 글의 내용 동선대로 다녀오시면 속초의 진짜 매력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닭강정에 순대까지 그리고 중앙시장의 다양한 먹거리까지 즐기고 온다면 완벽한 1박2일 여행이 되실겁니다.